오늘 디게 못된 짓 했어....

익명_c5b24e
2026.08.01 21:35
조회 120

3주 정도 연락하던 바이 있었어

 

엄청 착하고 성실하게 살고 

마음씨 따뜻하고 좋은 사람.

 

계산하지 않고 남을 대하고

남 비꼬을 줄도 모르고 순진한 타입.

 

운동은 주 6회하고

되게 가난내나는 공대생 타입인데

176 85 라서 듬직 근육하고 좋았어.

몸에서도 남자 냄새 존나 나서 좋았고

나를 엄청나게 좋아해줘서 좋았어.

 

 

 

문제는 이 사람,

너무 재미가 없었어.

 

오늘 3주 만에 다시 직접 만났는데

한 3분 같이 있으니까 졸렸어.

 

분명 수더분하고 남자다우면서 배려심있는

정말 좋은 사람 확실한데

갑자기 시간이 무겁게 느껴지고 피로해졌어.

 

날 너무 배려해주고 좋아해주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못 생겨 보이고

너드가 아니라 왠 찐따가

허우적허우적 거리는 거 같아서

나 지금 봉사활동 중인가 싶기도 했어.

 

그래서 도중에 쳐다보기가 싫어서

한 30분은 눈 안 마주쳤어.

 

근데 얘는 내가 부끄러위서 그러는 줄 알고

얼굴 당겨서 볼 만지고 뽀뽀하고 키스하는데

단백질만 너무 많이 먹었는 지

침냄새가 리얼 계란 상한 냄새 비슷하게 확 났는데

그 정도로 찡ㅡ 할 정도로 강해버리니까

한 90 있던 정이 갑자기 9 정도가 됐어.

 

이어서 얘는 나를 애무해주는데

몸에서 계속 계란 상한 냄새가 올라오니까

한 공간에 붙어 있는 게 일처럼 느껴져 버리더라.

 

그때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으러 갔어.

찬스다 라고 생각하고는

지금 일이 급하게 생겨서 나 바로 가야될 거 같다고

난처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어.

 

근데 안고 안 놔주는 거야.

침냄새는 엄청 나고 땀냄새도 엄청 나고ㅜㅜ

한 5번 말하니까 그제야 헤어질 준비하던데

헤어지기 전에 약간 참으면서 울먹이는 거야.

 

내 의도를 안 건지

헤어지는 게 아쉬웠던 건지

모르겠지만

헤어지는 데만 10분이 넘게 걸렸어.

 

순간적인 거짓말로

헤어지고 나니까

엄청 미안하고 너무 했나 싶은데

존나 개운하더라

 

영문을 모르겠었어.

분명 처음엔 얘 ㅈㅈ냄새까지 좋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고문이었는 지

3주 만에 왜 이렇게 근육 붙은 녹은 찐빵 같아 보이던 지

영문을 모르겠었어.

 

날 뜨거운데 조심히 일 가라고 메세지 왔던데

답장도 하기 싫고

내가 변덕스러운 건지

걔가 진짜 갑자기 엄청 못생겨진 건지

 

어쨌든 디게 못된 짓 했다고

생각 들었어 ㅅㅂ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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