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디게 못된 짓 했어....
3주 정도 연락하던 바이 있었어
엄청 착하고 성실하게 살고
마음씨 따뜻하고 좋은 사람.
계산하지 않고 남을 대하고
남 비꼬을 줄도 모르고 순진한 타입.
운동은 주 6회하고
되게 가난내나는 공대생 타입인데
176 85 라서 듬직 근육하고 좋았어.
몸에서도 남자 냄새 존나 나서 좋았고
나를 엄청나게 좋아해줘서 좋았어.
문제는 이 사람,
너무 재미가 없었어.
오늘 3주 만에 다시 직접 만났는데
한 3분 같이 있으니까 졸렸어.
분명 수더분하고 남자다우면서 배려심있는
정말 좋은 사람 확실한데
갑자기 시간이 무겁게 느껴지고 피로해졌어.
날 너무 배려해주고 좋아해주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큼 못 생겨 보이고
너드가 아니라 왠 찐따가
허우적허우적 거리는 거 같아서
나 지금 봉사활동 중인가 싶기도 했어.
그래서 도중에 쳐다보기가 싫어서
한 30분은 눈 안 마주쳤어.
근데 얘는 내가 부끄러위서 그러는 줄 알고
얼굴 당겨서 볼 만지고 뽀뽀하고 키스하는데
단백질만 너무 많이 먹었는 지
침냄새가 리얼 계란 상한 냄새 비슷하게 확 났는데
그 정도로 찡ㅡ 할 정도로 강해버리니까
한 90 있던 정이 갑자기 9 정도가 됐어.
이어서 얘는 나를 애무해주는데
몸에서 계속 계란 상한 냄새가 올라오니까
한 공간에 붙어 있는 게 일처럼 느껴져 버리더라.
그때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으러 갔어.
찬스다 라고 생각하고는
지금 일이 급하게 생겨서 나 바로 가야될 거 같다고
난처하고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어.
근데 안고 안 놔주는 거야.
침냄새는 엄청 나고 땀냄새도 엄청 나고ㅜㅜ
한 5번 말하니까 그제야 헤어질 준비하던데
헤어지기 전에 약간 참으면서 울먹이는 거야.
내 의도를 안 건지
헤어지는 게 아쉬웠던 건지
모르겠지만
헤어지는 데만 10분이 넘게 걸렸어.
순간적인 거짓말로
헤어지고 나니까
엄청 미안하고 너무 했나 싶은데
존나 개운하더라
영문을 모르겠었어.
분명 처음엔 얘 ㅈㅈ냄새까지 좋았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고문이었는 지
3주 만에 왜 이렇게 근육 붙은 녹은 찐빵 같아 보이던 지
영문을 모르겠었어.
날 뜨거운데 조심히 일 가라고 메세지 왔던데
답장도 하기 싫고
내가 변덕스러운 건지
걔가 진짜 갑자기 엄청 못생겨진 건지
어쨌든 디게 못된 짓 했다고
생각 들었어 ㅅㅂ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