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별명 장윤정이었던 ssul

익명_eaed0a
2026.07.30 19:36
조회 35

유튜브보다가 갑자기 장윤정 튀어나와서 놀랬음

나년 급식때 첫 별명이 장윤정이었거든ㅋㅋㅋ

이 언니 서글서글하게 생겨놓고 은근 새침떼기처럼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마세용~ 하고 노래부르는게 당시에는 신드롬이었음

 

집에 친척분들 오셨을때

거실에 다같이 모여계셨는데

나년이 티비 가로막고 갑자기 카세트 틀고선

숟가락 마이크처럼 잡은다음에 눈 살포시 감고 살랑살랑거리다가

전주 끝나고나서 눈 부릅뜨고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용 여자의 마음은 갈대랍니다~ 하고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친척들 사이에서 개빵터져가지고 ㅋㅋㅋㅋㅋ

콧소리가 매력적이라드니 고추띠라마!! 이카면서

약간 개그뽕차서 자칭 장윤정 되려고 학교에서도 써먹었음 ㅋㅋㅋ

여자애들은 헐? 쟤 왜저래; 이런 반응이었는데

남자애들은 오ㅋㅋㅋㅋ씹 더해봐 ㅋㅋㅋㅋ 개좆같다ㅋㅋㅋ이런 느낌

 

그 뒤로 평소에 날 괴롭히던 애들이 다른애보고 빵사오라고 하고

난 어머나 계속 시켰음

처음에는 가만히 있는게 편하니까 좋았는데.. 

갈수록 수치스럽더라....

복도 걷는데 갑자기 뒤에서 대가리 까더니 앞에있는 여자애보고 장윤정해보라그러고...ㅠ 난 그걸 또 한다? 괴롭힘 당하기 싫어서..

그럼 여자애들 아 뭐야 존나드러.. 하구선 뽈뽈뽈 씨발련

 

그래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깐 이미지 변신이 필요한 시점인거야

장윤정은 트로트노래라 그런지 우리 세대랑 안맞는거같았음

그래서 겨우 짜낸 새로운 성대모사(?)가 

쥬얼리의 슈퍼스타 서인영 털기춤.

 

이걸로 기갈 화룡정점 찍고 인생펴야겠다고 생각했었어

개학식 끝나고 보여줄거 있다고 일진애들 농구장 앞에 벤치로 다 부르고 

휴대폰에 슈퍼스타 벨소리 있어서 그거 틀고 

오 오우 오 오우 오 오우 오

한발짝씩 다가서서... 

예이예이예이예이예이예에에ㅔㅔㅔㅔㅕ

서인영 털기춤 췄는데

표정들이 시발.. 무슨 자폐아가 살인하는 모습을 본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날 보는 눈동자에 초점도 없고 걍 뭐 이딴새끼가 있지? 느낌..ㅋㅋ

노래끝나고 '어땠어?' 물어봤는데

평소에는 ㅈㄴ괴롭히던 양아치새끼가

'야 니 괜찮냐? 보건가봐.'  이러고 뒤돌아 가더니 옆에 애들도 다 가더라... 가면서 힐끔힐끔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 이후로 내 주위에 친구는 아무도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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